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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사망률 폐암과 유사...중증질환으로 상향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학회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행 일반진병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의 질환 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부전의 5년 사망률은 폐암과 비슷하다. 심부전을 A등급 질환으로 상향해야 한다."심부전의 질환등급을 현행 B등급 일반진료 질병군에서 전문진료 질병군인 A등급으로 상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년 사망률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중증질환이지만 현행 B등급 질환으로 분류돼 있어 환자 진료에 여러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5일 대한심부전학회는 롯데호텔에서 심부전 질환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심부전의 중요성 및 현행 질환 등급 분류 체계의 불합리함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조상호 정책이사(한림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반복적인 악화로 인해 입원, 조기 사망, 삶의 질 악화,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중증의 질환"이라며 "이러한 중증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B군(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돼 있어 심부전 환자 진료에 여러 불합리한 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중에 A군(전문진료 질병군) 입원 환자의 비율이 높아야 하는 기준이 있다"며 "A군 지정이 중요한 이유는 병원 평가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조상호 정책이사A군 환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병원은 이에 비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상급종합병원, 3차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이는 의료 수가 가산에도 영향을 미쳐 실질적인 이윤 창출 역할을 할 수 있다.병원 입장에선 A군 지정 질환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요인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질환은 아무래도 관심과 지원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5년 사망률이 폐암과 비슷한 5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안 좋은 질환이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심부전은 A군에 속하지 않아 심부전 치료 및 관리에 매우 불리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는 상대적으로 심부전이 예후가 안 좋고, 관리가 잘 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심부전이 A군이 되면 심부전 환자의 예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돼 대국민 홍보 등 이에 대한 노력을 학회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양한 심부전 질환군에서 특정 중증 심부전 질환군을 A군에 분류하게 해 심부전 전문치료를 조기에 적절하게 받게 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켜 재입원을 감소시키면 의료 비용 감소 효과 및 국민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심부전의 중요성 역시 증대되고 있다.심부전은 심장이 신체로 피를 내보내는 힘이 약해져서 숨이 차고, 붓는 증상이 생기며, 결국 이로 인한 고통 겪으면서 조기에 사망하게 되는 위중한 질환이다.심장 기능의 약화는 신체 노후화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심장병 중에서 심부전은 더욱 흔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반국민 및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역시 심부전의 주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연유로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강석민 회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고 노인의 심부전은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따라서 노인 심부전의 치료 및 관리는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0월 20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노인의 역할과 세대 간 존중이 살아있는 사회를 목표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노인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그간의 경륜과 노하우를 청장년 세대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건강함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많은 질병인데 노인심부전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이러한 부담을 감소시켜 주고 노인이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해당 위원회를 설립해 대처해나가고 있는 만큼, 학회도 노인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2-05 14:38:17학술
인터뷰

"20살 청년된 심부전학회…르네상스는 이제 시작됐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금은 누구나 한번쯤 '심부전'이란 용어를 들어봤다고 대답하겠지만 20년 전엔 환경이 많이 달랐다. 2002년 기준 심부전 유병률은 0.77%. 이 질환에 대해 아는 사람도, 걸린 사람도 드물었다. 의료진 역시 마찬가지. 적어도 당시엔 대한심장학회 산하 소규모 연구회로 시작했던 심부전학회가 이렇게까지 덩치를 키울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이제 막 스무살 청년이 된 심부전학회의 이야기다.1일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년사를 담은 백서를 출간했다. 올해 추계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까지 4개국 심부전학회장이 찾았다. 그만큼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셈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강석민 심부전학회장(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의 판단.90년대 말 심부전의 가능성에 눈을 뜬 그는 질환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한 현실에도 미국행 해외 연수를 선택할 정도로 학회로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산 증인으로 통한다. 강 회장을 만나 백서의 내용과 학회의 현재 진단 및 미래에 대해 들었다.그에게 백서 발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간행이사로 활동하며 10주년 백서를 만들었기 때문. 20주년 백서 제작은 유병수 연세원주의대 교수가 백서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진두지휘했다.강 회장은 "유병률 등 심부전을 둘러싼 임상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심부전의 학술적인 발전뿐 아니라 임상의 표준 진료지침 개발, 의료진 교육, 심부전 인지도 향상 캠페인 등에서 해야할 학회의 역할이 덩달아 급증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불과 10년 전 간행이사로 활동하며 백서를 만들 때만 해도 한달의 시간이면 만들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르다"며 "이번 20주년 백서 제작에는 유병수 백서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년의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담아야 할 내용이 방대해 졌다"고 설명했다.그간 넓어진 활동의 폭을 담기 위해 백서는 20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됐다. 국내 현실 여건을 반영한 진료 지침 제작부터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한국형 대규모 레지스트리 연구, 해외 학회와의 교류 및 조인트 심포지엄 개최, 국제학술대회 유치, 영문학술지 발간까지 외연이 확장됐다.강석민 회장이 심부전학회 20주년 백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강 회장은 SGLT-2 억제제 등 신약의 탄생 및 치료기기의 발달로 심부전 영역은 이제 막 르네상스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강 회장은 "연혁부터 학회의 미션과 비전, 학회 소개, 진료 경향 변화, 연구회의 시작과 초창기 활동, 전임 회장들의 인터뷰, 학회 발전의 변곡점이 된 아시아-태평양 심부전학술대회(APCHF) 국내 유치 현황, 발표된 주요 연구 실적 등을 담았다"며 "특히 학회 활동을 태동기, 발전기, 도약기, 정착기 등으로 시기를 구별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하기 위해 고문 좌담회를 개최한 내용을 수록해 미래에 대한 비전도 담았다"며 "이달 영문학술지 IJHF가 Scopus에 등재되고, 연구회에서 출발한 학회가 이제 산하에 세 개의 연구회를 둘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 고무적일 뿐더러 심부전의 가능성을 보고 2004년 미국행 연수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판단도 든다"고 말했다.2010년과 2016년 두번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심부전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면서 심부전학회는 국제적으로 임상, 연구 역량에 대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백서에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각국 심부전학회장들이 축사를 보내온만큼 세계 속의 학회로 위상을 확인했다는 게 그의 평.다만 학회의 미래를 진단하는 좌담회에선 현재 시점을 '도약기'로 판단했다. 20살 청년답게 패기는 넘치지만 국내의 유병률을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학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 낮은 인지도는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다.특히 심장병을 치료하는 신기술이 도입된 것은 심부전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맞물려 심장 관련 빠른 대처를 가능케하는 스텐트, 인터벤션과 같은 최신 술기로 심근경색 관련 사망자 수가 줄면서 되레 서서히 심장 기능이 고장나 최종 단계, 즉 심부전에 이르는 환자는 늘어났기 때문. 심부전을 모든 심혈관질환의 종착역으로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실제로 학회의 노력 여하에 상관없이 심부전 환자의 예후는 악화일로다.유병률은 20년간 3배 증가(0.77% → 2.58%)했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역시 5배 이상 증가했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2015년 743건이었지만 2016년은 940건, 2017년은 1052건, 2018년 1156건, 2019년 1221건, 2020년 1166건으로 팽창했다.인구 100명 당 2~3명이 심부전에 걸린다는 건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 됐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유병률의 증가는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 학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강 회장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은 2002년 6.5%에서 2022년 16%로 증가했고 초고령사회와 맞물려 조만간 심부전 유병률은 3%에 도달할 것"이라며 "인구의 고령화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증가뿐 아니라 오히려 급성 심장병 치료 성적의 증가가 심부전의 유병률 증가에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유병률과 발생률이 증가하면 이에 비례해 사망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는 심부전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따라서 도약기에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회가 퀀텀점프를 할 수도, 정체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2022년 3월 취임한 강 회장은 중점 추진 사업으로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대정부 심부전 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등록 추진, 심부전 질환 다학제 중개연구 활성화, 희소 난치성 심부전 유전자 질화 연구, 최신 심부전 치료제 적응증 및 급여화 추진, 신의료기술 활성화까지 5개를 최우선 과제로 내건 바 있다.강 회장은 "임기 내 여러 활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질환 인지율 제고가 쉽지 않았고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대외 활동에 지장을 받았다"며 "홍보대사 섭외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칼럼 게재를 통한 여론 형성 등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심부전 질환의 중증질환 질병코드 등록과 아밀로이드증에 대한 신약 급여화 추진을 위해 보건당국과 조인트 세션 마련 및 각종 간담회 개최, 의견서 제출 등 접점을 찾는 작업을 했다"며 "과거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행정적 절차를 몰랐지만 스무살 학회답게 패기로 좌충우돌하면서 그런 방법론을 찾아낸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작업이 누적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임기 내 학회 연구비를 마련해서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디지털헬스연구회, 정밀의료 및 유전체연구회, 중증 심부전연구회와 같은 연구회를 발족시킨 점도 보람된 일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여러 장애 요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약물로 탄생하고 여러 획기적인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심부전학회의 미래와 치료 성과는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정맥학회와의 협업이나 ICD 기기의 발전, 심장 재활 영역의 확대까지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 요소가 많아 심부전은 이제 막 르레상스를 맞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1 05:30:00학술

창립 20주년 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위상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03년 태동한 심부전학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학회는 2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발전한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9일 심부전학회는 "2023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nspire you to KSHF라는 제목 하에 Heart Failure Seoul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는 'Kindle HF science, Stimulate HF management, Harmonize HF team, Facilitate HF outcomes'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제목으로, 대한심부전학회의 학문적 성과를 되새기고, 심부전 치료의 활성화 및 심부전 전문팀의 화합을 도모해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학회는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 태평양 심부전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중국, 일본 등과의 심부전 정밀 의학에 대한 세션, 유럽심부전학회와 심부전의 다양한 문제와 관리 방법, 박출률 보전 심부전 및 심부전에서의 노쇠(frailty)에 대한 세션 등을 진행해 대한심부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특히 24일 시행되는 CTC Asia는 유럽심부전학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이 임상 시험 설계 및 수행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COVID-19 대유행 이후 세계가 겪은 변화에 적응하며 학회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HF Seoul 2023은 국내외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학회로 준비됐으며, 이번 학회를 통해 심부전 진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첫 CTC Asia를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에게 큰 기회로 소개하며, 2023년 가을 한류 문화의 중심인 서울 강남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심부전은 심장의 충분한 만큼의 혈류를 만들어내지 못해 숨이 차거나, 붓는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이 생겨, 결국 고통을 겪으면서 조기에 사망하게 질환으로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폐암과 비슷한 사망률을 보이는 매우 위중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심부전학회는 이러한 심부전 치료 및 연구를 위해 2003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창립된 후 2018년 3월 대한심부전학회로 출범했고, 심부전 질환과 관련된 의료인,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심혈관계 학회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강석민 회장은 "대한심부전학회는 그 동안 지속적인 심부전 관련 다기관 공동연구를 비롯해 대정부 심부전 정책 토론회, 대국민 홍보 행사 및 심부전 진료지침 발간, 심부전 Factsheet 2020 발간 등을 추진해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학회로서의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Heart Failure (IJHF)를 발간해 심부전 분야에 학문적으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러한 학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심부전 질환을 중증 질환이 아닌 일반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병의 중증 정도가 높은 질환을 많이 진료할수록 병원은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으므로 이 질환군에 속하지 않은 심부전은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게 돼 이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심부전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으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심부전의 중증 전문 질환으로의 재분류는 매우 시급하다"고 전하며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환자 치료에 대한 표준 임상지침의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부전의 중증질환으로의 재분류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2023-09-08 14:13:03학술
인터뷰

전방위 약제 등극한 포시가…"심부전약으로도 충분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이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HFpEF)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심부전약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임상 현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엠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 60% 이상을 포함해 상태가 좋은 심부전 환자일수록 혜택이 점차 줄어든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량과 무관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포시가의 심부전 효과를 살핀 DELIVER 연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변별점이 될 수 있을까?강석민 회장대한심부전학회 Heart Failure Seoul 2022에서 발표를 진행한 바르셀로나대학 카마포트 교수와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은 이에 대해 '당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강 회장은 "DELIVER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이 심장 박출률 60% 이상 환자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가진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입증됐고 이는 분명하게 차별화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며 "다만 다른 SGLT-2 억제제에서도 박출률 70% 이상인 환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데이터도 있어 무조건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DELIVER 임상의 1차 평가 지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복합 심부전 악화 여부였다.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악화에서 위험도가 하락(HR=0.79)했으며 심혈관계 사망 역시 낮아졌다(HR=0.88).이에 대해 카마포트 교수는 DELIVER 연구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등 심박출 계수와 무관하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그는 "ARNI 제제, Beta 차단제, MRA 제제 등을 사용할 때는 심박출계수가 보존됐는지 저하됐는지 여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하지만 DELIVER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이 많이 전환됐다는 점에서 미래에는 환자의 심박출 계수에 상관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카마포트 교수는 2021 ESC 가이드라인 집필위원장이자 미국에서 DELIVER 연구를 발표했던 킹스 칼리지 런던의 테레사 맥도나교수가 '앞으로 심부전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강조했다. 가령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가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환자는 왜 항응고제를 안 쓰고 있지?' 라고 자문하는 것처럼 심부전 치료에 있어 SGLT-2 억제제의 사용도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DELIVER 연구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심박출률 60% 이상 심부전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카마포트 교수는 여기에 더해 만성 신장병 여부가 치료제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카마포트 교수는 "모든 심부전 환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만성신장병(CKD)으로, 담당 고령 환자 3명 중 2명 꼴로 이 문제를 겪고 있다"며 "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DAPA-CKD 연구로 개선 효과를 입증한 만큼 개인적으로 치료제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 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DELIVER 연구에서는 개선된 심박출 계수를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연구가 포함됐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DELIVER 연구에서 관련 데이터 가지고 있는 다파글리플로진이 다른 SGLT-2 억제제보다 우세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고령환자 많은 심부전 세분화된 추가 연구 필요"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와 관련해 두 교수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고령 환자가 많은 심부전 분야에서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다.카마포트 교수는 "담당하는 환자의 연령대가 보통 80대 이상이기 때문에 치료제 선택 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다파글리플로진은 연구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부작용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또 강 회장은 "심부전 특성상 심장 기능이 악화돼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며 "SGLT-2 억제제는 삶의 질 지표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다른 치료제들보다 심부전 치료제로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카마포트 교수이와 함께 두 교수는 심부전에서 고령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고령 환자에 대한 세부적인 구분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카마포트 교수는 "노쇠한 환자들의 경우 치료를 시작할 때 이미 여러 합병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의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 지에 대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이이 입증한 데이터가 있긴 하지만 상당히 노쇠한 환자는 제외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 회장 역시 "고령 환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 안에서도 세부적인 구분이 필요하다"며 "같은 고령의 환자라고 하더라도 성별과 활동 가능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구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강 회장은 심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들이 심부전 질환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심부전 가이드라인을 보면 '심부전 위험군(At Risk for HF)에 있는 환자들은 혈압 관리나 운동, 다이어트, 금연 등 라이프 스타일 개선을 통해 관리하도록 지침에 명시돼 있다.또한 심부전 전단계(pre-heart failure) 초기 징후를 보이는 사람의 경우 1차 예방에 초점을 맞추며 심부전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선 새롭게 추가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결국 이러한 단계에서부터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있는 심부전(Symptomatic HF)'이나 '진행된 심부전(Advanced HF)'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강 회장은 "국내에선 심부전이 잘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심부전이 진행되고 병원에 찾아왔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된 후일 수 있고 치료 비용과 삶의 질, 보험재정 등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미리 진단해 더 큰 재앙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0-07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포시가가 자디앙에 승기 잡았다? 아직 평가 이르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이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HFpEF)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앞서 효과를 증면한 엠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이 호전될 수록 혜택이 점차 줄어든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량과 무관하게 일정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후발주자 엠파글리플로진이 유일한 심혈관계 혜택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인 상황이 이번 임상 결과로 재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임상 전문가들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을 만나 SGLT-2i의 성분별 실제 활용성에 DELIVER 임상 결과가 변별점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강 회장은 "ESC 연례회의 개최 전부터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효과를 살핀 DELIVER 임상의 탑라인 결과가 공개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HFpEF에 대한 효과 증명은 기대감을 충족했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임상의로서 심혈관계 결과에서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결과를 내놓길 바랬는데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며 "SGLT-2i 성분 별로 박출률에 따른 효과에 차이가 있었던 부분도 흥미롭게 봤다"고 밝혔다.DELIVER 임상의 1차 평가 지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복합 심부전 악화 여부였다.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악화에서 위험도가 하락(HR 0.79)했으며 심혈관계 사망 역시 하락(HR 0.88)했다.한편 이전 연구에서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는 엠파글리플로진 투약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은 전체 박출률 구간에서 일관된 효과를 뒷받침했다.이와 관련 강 회장은 "DELIVER 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약사는 박출률 60% 이상 심부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며 "즉 쉽게 말해 전체 박출률 범위에서 일정 효과를 지닌다는 게 핵심 메세지"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실제 효과 차이를 보려면 면밀하게 두 임상을 비교해야 한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의 EMPEROR-Preserved 임상에선 박출률 60% 이상 전체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70~75% 구간에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구간을 합쳐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60% 이상은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회 전문가들은 같은 계열 성분이고 하위 분석에서 나타난 차이기 때문에 다파글리플로진의 박출률 구간별 결과에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박출률 구간별 효능 차이만으로는 학회의 구간별 성분 우선순위 부여와 같은 지침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환자군이 많지 않아 처방 패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강 회장은 "다파글리플로진을 모든 신부전 환자의 기본 치료제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SGLT-2 억제제 전체에 해당하는 계열 효과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처방 패턴에 영향을 미치려면 실제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병원을 찾는 심부전 환자 중에 박출률 60% 이상인 환자들은 드물고 예전에는 이를 정상 상태로 보기도 했다"며 "50에서 40까지 하락해야 질환의 심각성을 느끼고 찾아오기 때문에 처방에서 큰 변별점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박출률 60% 이상에서도 아밀로이드변성(아밀로이도시스)이나 비후성 심근증, 또는 심방 세동 등 위험인자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위험인자 보유 환자들에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약이 의미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세부 유형 환자들도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9-22 05:30:00학술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바꾼 자디앙…관건은 디테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엠파글리플로진과 같은 SGLT2 억제제가 가져온 임상결과는 심부전 치료패턴을 바꾸는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본다. 임상현장의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가 지속되는 만큼 추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도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본다."지난 5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임상 현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기존에 미충족 수요가 컸던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만큼 새로운 옵션으로 작용하고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의 심박출률에 무관한 만성 신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장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12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의 심박출률에 무관한 만성 신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장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심부전 치료 옵션 확대의 가치를 논의했다."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 미충족 수요 해결 관심"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는 전체 심부전 환자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보다 더 많은 동반 질환을 보유하고, 5년 이내 사망률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심부전 치료에서 SGLT-2 억제제 위상이 높아진 계기는 2015년 자디앙의 심혈관계 랜드마크 임상 연구인 EMPA-REG OUTCOME 연구결과가 공개되면서부터다.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서 당뇨병과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Reduced 임상 연구를 근거로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5월에는 EMPEROR-Preserved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심박출룰 보존 심부전까지 적응증을 넓혔다.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1%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며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컸던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영역을 포함, 만성 심부전 좌심실 박출률(LVEF) 스펙트럼 전체를 포괄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식약처 의약품정보통합시스템에서 자디앙 적응증은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로 명시돼 있다.조 교수의 설명처럼 일반적으로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과 박출률이 50% 이상인 경우를 박출률 보존 심부전으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구분이 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왼쪽부터) 조현재 교수,  강석민 회장,  윤종찬 교수실제 해외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유럽심장학회(ESC)는 2021년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자디앙을 제시하며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의 초기 치료제로 SGLT-2억제제를 최고 등급인 1(LOE A)로 권고했다.또 미국 2022년 심부전 가이드라인은 심부전 전 단계에서부터 제2형 당뇨병이 있고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는 물론 SGLT-2억제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증상이 있는 만성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권고등급 1, 근거수준 A로 권고한 상태다.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환자의 개인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대부분의 경우는 1차 치료제로 SGLT-2 억제제 처방이 가능하다"며 "자디앙을 비롯한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치료제로 유의한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주요 심부전 가이드라인에도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가이드라인은 물론 임상현장의 처방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내 가이드라인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 이에 대해 대한심부전학회도 가이드라인 변경절차를 마치고 7월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조 교수는 "권고 수준이 더 적극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유관학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진료지침을 확정한 상태다"며 "진료지침은 급여보다는 적응증이 첫 번째 기준으로 해외 가이드라인 보다 최근 데이터를 담아 권고 수준의 레벨을 일정 부분 올려 적응증이 확대되는 쪽으로 권고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자디앙 비급여지만 임상현장 활용 증가세"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아직 자디앙의 심부전 처방이 비급여 영역에 존재하고 있지만 필요한 환자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윤 교수는 "아직까지 비급여 영역에 있지만 한 달 치료제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워 필요한 환자에게는 큰 저항은 없는 편"이라며 "추후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이 늘어나고 가이드라인에 맞게 급여조건이 확대돼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조 교수는 "비급여 처방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하루에 800원 1년은 약 30만 원 정도의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게 된다"며 "숨이 차고 몸이 붓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하는 편이고 이후에 이러한 비용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궁극적으로 심부전 학회는 심부전 치료제 옵션이 늘어난 만큼 심부전 진단환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은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나 만성 심부전 환자가 만성질환과 함께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과거에는 급성질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이를 사전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07-12 18:46:39제약·바이오

[메타라운지]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디칼타임즈의 영상 인터뷰 코너 메타라운지가 이번주 초대 손님으로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신임 회장을 모셨습니다.3월부터 2년간의 임기 동안 강 회장은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대정부 심부전 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등록 추진 등 5개 핵심 과제를 선정,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학술 활동 플랫폼 구축 및 다양한 대국민 홍보, 심부전 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및 5~6월 출간 예정인 국내 심부전 치료 지침까지 다양한 과제가 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2022-04-25 05:00:00학술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 체제로…심부전 인지도 향상 총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대한심부전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3월부터 2년간의 임기 동안 강 회장은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대정부 심부전 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등록 추진 등 5개 핵심 과제를 선정, 중점 추진한다.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치료 및 연구를 위해 2003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창립된 후 2018년 3월 대한심부전학회로 출범했고, 의료인,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회원인 국내 최고의 심혈관계 심부전분야 학회다.강석민 신임 회장강석민 교수는 "대한심부전학회가 국내·외 위상 제고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최고의 학술단체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학술 활동 플랫폼 구축 및 다양한 대국민 홍보를 기획하고 있으며, 심부전 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춘계학술대회는 18일~19일 2일간 제주에서 열렸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최소한의 전문가들이 모여 심부전 최신 지식에 대해 열띤 토론을 가졌으며, 특히 대한심부전학회 산하 '정밀의료 및 유전체 연구회', '인공지능데이터 연구회' 및 '중증심부전 연구회'의 세션을 각각 준비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 금년 5월달에 출간 예정인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판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강석민 회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국내외 의료 환경에 따른 심부전 분야의 빠른 업데이트와 이를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 및 진료환경에 맞춰 적용하고자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과정, 그리고 심부전학회 산하 여러 연구회의 노력을 통해 심부전 진료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강석민 신임회장은 지난 20년간 대한심부전연구회 총무이사, 2016년도 아시아-태평양 심부전 학회 사무총장, 대한내과학회 교육이사, 대한심장학회 총무이사,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 중증심부전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 및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럽심장학회 펠로우, 미국심장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03-28 11:40:0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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